전세보증금45억을 안고 54억원 갭투자한 반포동 아파트 근황이 화제입니다. 아무리 반포 불패라고 하지만 전세보증금 45억원에 갭투자하는 사람들의 강심장이 궁금하네요. 현재 전국적으로 아파트 시세와 전세금이 동반 하락중입니다. 반포동 아파트의 경우에도 전세보증금 45억원이 35억원으로 10억을 내려서 갱신계약했다는 후문입니다. 무려 10억이나 전세보증금이 내린 케이스라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갭투자는 전세보증금을 안고 나머지 금액만 투자해서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인데 지난 수년간 벼락부자가 되는 최고의 지름길로 통했습니다. 그래서 몇천만원의 자금으로 수백채 씩 빌라를 사들이는 빌라왕도 속출했는데 주택 경기가 꺽이면서 엄청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갭투자 실패는 투자자 본인의 손해 뿐 아니라 살고있는 세입자의 보증금반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세금을 안고 투자하는 갭투자는 2030 영끌 투자자들을 무려 220만명이상 양산해냈고 전세임대차기간 만기가 돌아오면서 전세보증금 반환이라는 복병을 만난셈입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의하면 전세금 하락률은 5.45%로서 지난 금융위기때보다 더 심각합니다. 물론 IMF때는 무려 22%가 넘게 전세값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강남불패가 무색하게 강남, 서초, 송파를 비롯해서 강북 지역의 마이너스 전세값도 많아졌습니다. 올해 전세만기가 돌아오는 갭투자 물건의 경우 대부분 마이너스 전세값때문에 일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고 갱신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세가 아닌 월세계약 비중이 40%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에만 있는 전세제도의 부작용을 없애기위해서라도 월세계약 비중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수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해가 지나면 전세매물이 귀해서 전세값이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에 많은 세입자들이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전세계약 만기전에 집주인과 연락을 해서 갱신계약 여부를 좀 더 빨리 밝혀두는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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